역대 대통령들의 연설문 37

박정희대통령연설문(1961.8.8. 북한 동포에게 고함.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

북한 동포에게 고함 1961년8월8일 북한에 계시는 동포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한 줄기의 피를 이어받은 한 나라 겨레이면서, 국토가 남북으로 동강이 나고, 통일을 성취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은 다시없이 불행한 일이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읍니다. 우리는 8.15 해방되던 날부터 자주독립과 민족 통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왔건만, 불행하게도 공산주의가 북한을 점거하여, 한국민의 자주적 통일독립을 방해하여왔기 때문에, 남북 민심이 다 같이 순수하게 원하고 있는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침략만 없었던들 우리 민족은 벌써 통일되어, 한결같은 번영을 누릴 수 있었을 터인데, 현실에 보는 바와 같이 북한 땅은 소련과 중공의 이중식민지로 전락 되어, 우리와 혈육이..

박정희대통령연설문 (1961.8.3. 토이기(터키)군 교대부대의 착한에 즈음한 환영사.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

토이기(터키)군 교대부대의 착한에 즈음한 환영사 1961년 8월 3일 친애하는 토이기(터키)군 장병 여러분! 오늘 처음으로 훌륭한 전통과 무공에 빛나는 여러분의 부대를 방문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지난 7월 2일에 한국에 도착한 여러분을 직접 환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건국 이래 대한민국과 토이기(터키)는 같은 반공 국가로서 친교를 맺어 왔으며, 우리는 토이기(터키) 국민에 대하여 골육지정을 갖고 있읍니다. 한국에서 전란이 일어나자 토이기(터키)군은 재빨리 그의 용맹한 군대를 파견하여, 1950년 2월 10일 공산군과 첫 교전 이래 종전 시까지 남북한 전선서 그 용맹을 전세계에 떨쳤던 것입니다. 그 간 약 5만명 이상의 토이기(터키) 군인이 한국에 다녀갔으며,..

박정희대통령연설문 (1961.8.3. 김포가도포장 기공식 치사.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김포가도포장 기공식 치사 1961년 8월 3일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천혜의 자연의 비옥하고 화려함을 자랑하지만, 적지 않은 세월을 두고 부패한 정치와 퇴폐한 인심은 우리의 빛나는 역사에 오욕을 기록하고, 아름다운 강산을 황폐화하고 말았읍니다. 우리 국토는 우리의 조상 손에 의해 가꾸어지고 우리의 피와 살을 길러 왔읍니다. 우리 생활의 용기가 되고 국가 살림의 보금자리가 되는 우리 국토가 아름답게 가꾸어지지 못하는 한 우리의 번영은 바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과거의 위정자들도 국토건설의 긴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부패하고 계획성 없고 마비된 정치력으로서는 언제나 입으로만 선전할 뿐, 효과적인 실천력을 발휘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혁명을 계기로 해서 국토 건설은 국가재건의 가장..

박정희대통령연설문(1961.7.28. 고급지휘관 특별정훈 교육반에서의 훈시.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

고급지휘관 특별정훈 교육반에서의 훈시 1961년 7월 28일 금반 혁명은 5월 16일 새벽에 몇 사람의 장병이 봉기함으로써 시작된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것은 국군 전 장병이 일치 단결하여 직각적으로 호응하였으며, 또한 전 국민이 전폭적으로 지지한데 기인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혁명을 국민혁명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 혁명을 5월 16일 새벽에 궐기한 몇몇 장병의 혁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큰 착오이며, 이러한 생각은 도저히 용납될수 없다. 이제는 혁명도 제1단계는 지났고 제2단계에 돌입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이 시기에 있어서 계급의 존엄성이 조금이라도 경시될 때에는 그 군은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가 이 혁명을 대성공리에 진행시켜 나가고 있는..

박정희대통령연설문 (1961.7.17. 제13회 제헌절 기념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

제13회 제헌절기념사 1961년 7월 17일 오늘은 제13회 제헌절입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13년전 오늘 우리 나라의 헌법을 제정하였읍니다.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이 제헌절은 헌법의 제정과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의 법적 기초가 확립된 날입니다. 우리가 해마다 제헌절을 기념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읍니다. 그러나 오늘의 의의는 우리가 해마다 제헌절을 맞이한다는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제헌절의 의의는 헌법이 제정되었던 과거 13년 전 7월 17일의 사정과 또한 해마다의 사회실정에 감하여 오늘의 우리가 임한 국가 사회의 현실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하는 것을 발견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공과를 엄격하게 가리고 실패의 원인은 이를 차제에 면밀히 분석,반성하여 다음의 비약을 위한 자..

박정희대통령연설문(1961.7.20. 대학생 농어촌계몽대 출발 격력사.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대학생 농어촌계몽대 출발 격려사 1961년 7월 20일 오늘 대학생 농어촌계몽대의 장도를 환송하는 자리에 참석해서 몇 마디로 치하를 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모처럼의 여름 방학을 농어촌계몽에 자진 봉사하려는 제군의 애국지성과 왕성한 정열에 두터운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국가 민족 재생의 과업을 건 5.16혁명이 2개월 동안에 제1단계의 과업을 이미 달성하고, 경제의 건설과 민심의 수습으로써 참된 복지사회를 이룩하는 제2단계 과업에 들어선 것은 여러분이 이미 주지하는 바와 같읍니다. 다대수 국민의 열렬한 지지와 호응 속에 국민혁명의 성격으로 발견한 이번 혁명은 십여 년에 걸쳐 누적된 부정, 부패와 사회악의 소탕, 그리고 국가재건의 원칙과 구체적 대책을 수립함에 과감함으로써 첫 단계의 과업을 성취..

박정희대통령연설문(1961.7.17. 예비 검속자 제헌절 출감에 관한 담화.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예비 검속자 제헌절 출감에 관한 담화 1961년 7월 17일 정부는 5.16군사혁명 이후 우리 나라의 반공체제를 강화하고 간접침략을 분쇄하는 방도로써 과거 장정권 당시 난립하였던 각 정당, 사회단체 중 북한괴뢰집단이 주창하는 바와 유사한 정강정책을 표방하여 국민을 현혹케 하던 용공체이고 반국가적인 정당, 단체 등의 구성분자 총 3,098명을 일제히 예비검속하여, 각 수사기관으로 하여금 이들의 개별적 용공행위를 엄밀히 수사 분석케 하는 한편, 이를 군경검합동조사본부에서 종합하여 심사한 후, 전국적으로 심사의 균형과 공평성을 기하기 위하여 중앙정보부에 합동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이를 다시 세밀하게 재심사 조정케 하여 용공분자 각자의 행위에 대한 죄책을 엄사하고, 죄상이 극히 경미한 자와 ..

박정희대통령연설문(1961.7.16. 당면한 긴급 경제시책에 대한 담화.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당면한 긴급 경제시책에 대한 담화 1961년 7월 16일 혁명제2단계에 처하여 민심안정과 경제시책 실천은 가장 기본적인 과업이므로 혁명정부의 총역량을 이에 집중하여 사회적 질서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과감하고도 구체적인 경제정책이 있어야 하겠읍니다. 과반 발표한 혁명정책부가 지향하는 기본경제 정책에 의하여 재정, 금융,산업,외원,외한 및 실업자 대책 등 제반 시책에 관하여는 종합적이면서도 부문별로 계획성을 부여하여 그 실천에 이행되고 있으나, 이들 시책은 과거의 문란했던 경제질서를 근본적으로 시정하여야 할 요소가 허다함에 비추어, 그 계획 수립과 실천은 장기성을 띠게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혁명 이후 부정축재처리, 물가억제, 자본동결 등 불가피한 제반 조치로 인하여 그간 국민의..

박정희대통령연설문(1961.7.13. 영주.남원 양지구의 수해참사에 대한 담화.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영주,남원 양지구의 수해참사에 대한 담화 1961년 7월 13일 근래에 보기 드문 폭우로 인하여 영주,남원 양 지구에 극심한 수해참사가 발생하고 많은 이재민이 생기게 됨에 대해서는 재건과업 수행에 총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있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유감지사입니다. 전국민은 이 참혹한 재해룰 입고 있는 동포들에게 따뜻한 구호의 손길을 뻗쳐, 그들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기 위하여 거족적인 구호운동을 전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이재민들의 수난을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자기 일과 같이 생각합시다. 정부는 그들의 구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국민 여러분은 각자가 이 구호운동에 서로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피도 하나요 심장도 하나입니다. 사진출..

박정희대통령 연설문(1961.7.12. 혁명재판소 및 동검찰부에 시무식에 즈음한 담화.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혁명재판소 및 동검찰부에 시무식에 즈음한 담화 1961년 7월 12일 혁명재판소 및 동검찰부 발족에 제하여 우리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기성정치인에 의하여 삼천만 동포에게 뿌리깊이 감염된 부정. 부패. 빈곤과 적색분자로부터의 간접침략을 일소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이 나라 이 겨레를 구출하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땅 위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재건하고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자유와 평등과 번영을 누리게 하기 위하여, 민족의 이름으로 5.16 혁명의 성업을 단행하였던 것입니다. 이 성스러운 민족적 혁명과업의 첫 과제는 부정. 부패. 간접침략등 모든 불의를 과감하게 타파하고 민족정기를 바로잡아 그 터전 위에 새 나라 새 문화를 건설하는 것에 있다고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