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에 관한 담화 1961년 9월 1일 하수구에 어린아이가 빠져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은 한없이 애통한 일입니다. 그 원인이 어디 있건 책임이 누구에게 있건 이러한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다 같이 힘을 써야 하겠읍니다. 과거에도 성인들의 무관심 또는 부주의로 인해 어린이들이 가엾은 참변을 당한 일이 허다했읍니다. 물가에서나 군중 가운데서나 번잡한 거리에서나 놀이터에서 까지도 철 없고 약한 어린이들이 왕왕 고난을 당하여 뜻있는 사람들의 수심거리가 되어 왔던 것입니다. 어린이가 우리의 대를 이을 제2세대라는 것은 누구나가 잘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는 옛부터 어린이들을 미숙한자라 하여, 멸시하거나 학대하는 폐습이 있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이들을 소성인(소성인) 취급하여 성인 지능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