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연설문(1961.7.28. 고급지휘관 특별정훈 교육반에서의 훈시.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

박정희대통령

 

고급지휘관 특별정훈 교육반에서의 훈시

 

1961년 7월 28일

 

 금반 혁명은 5월 16일 새벽에 몇 사람의 장병이 봉기함으로써 시작된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둔 것은 국군 전 장병이 일치 단결하여 직각적으로 호응하였으며, 또한 전 국민이 전폭적으로 지지한데 기인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혁명을 국민혁명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 혁명을 5월 16일 새벽에 궐기한 몇몇 장병의 혁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큰 착오이며, 이러한 생각은 도저히 용납될수 없다.

 

 이제는 혁명도 제1단계는 지났고 제2단계에 돌입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이 시기에 있어서 계급의 존엄성이 조금이라도 경시될 때에는 그 군은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가 이 혁명을 대성공리에 진행시켜 나가고 있는 것은 군이라는 큰 힘의 배경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앞으로 하극상이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혁명 제2단계에 있어서의 목표는 두가지인데, 첫째는 국민도의의 확립이고, 둘째는 경제건설이다. 이 두 가지가 쌍벽이 되어, 혁명과업의 제2단계가 수행되어야 하며, 이 중 하나라도 결여된다면 재건과업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군은 이 두 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지휘관을 중심으로 하여 굳게 단결하고 군기를 확립하고 사기를 양양시켜 솔선수범하여야 할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은 자발적으로 협력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혁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을 확신하며, 또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성공해야 한다. 촌시의 주저나 정지도 있을 수 없다. 우리들의 혁명에 대하여 곡해하고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나아가서는 반대하는 자들이 있다.

 

이러한 자들은 과거 부패 무능하였던 구정권하에서 부정을 하였거나 부패되었거나 부정선거를 하였거나 부정정치인과 결탁하여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웠던 자들이거나 또는 병역기피자들이다.

 

이들은 자기들의 구악에 대하여 반성함이 없이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민족에게 해독을 끼치는 배신자들인 바, 이들은 불원 제거될 것이다.

 

우방 국민들도 혁명초에는 우리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우리들의 행동이 애국적 행동이며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군관민은 다같이 각자의 직책에 충실하여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주기 바란다. 이것이 우리의 혁명과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이다.

 

국민 각자는 내일의 행복을 위하여 오늘의 내핍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며, 혁명전과 비교하여 개인의 생활이 나빠졌다고 불평하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복지사회건설을 위하여 인내와 충성과 용기를 다 하여야 한다. 군의 각급 지휘관도 이점을 철저히 인식하여 부하 장병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며 실천해 주기 바란다.

 

 

 

사진출처:대한뉴스1011호

 

글출처:박정희대통령연설문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