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연설문(1961.8.10. 전국시읍 재건국민운동촉진회 부책임자 회의 격려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박정희대통령

전국시읍 재건국민운동촉진회 부책임자 회의 격려사

 

1961년 8월 10일

 

 반공을 국시의 제1의로 삼고, 새로운 조국 재건과 사회질서의 확립을 목격으로 한 구국애민의 일념으로 궐기한 5.16군사혁명은 이 나라 이 민족의 역사적 거점으로서 최후의 시도이며, 실로 이 민족의 각박한 운명을 타개하고, 조국의 앞날의 영광과 민족의 참된 자유와 번영을 영원히 확보하려는 국민혁명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5.16혁명을 국민혁명으로 전환 시켜야 할 역사적인 사명을 지니고 있읍니다. 그러나 지난날을 회고컨대, 우리는 지나치게 의타적이었으며,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었으며, 사치와 낭비를 다반사로 하고, 자유와 방종을 혼돈하여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았던 것이며, 또한 위정자는 위정자대로 부정, 부패, 무능을 일삼아, 민족의 전도와 조국의 운명이 그야말로 누란의 위기에 직면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민족의 위기를 극복하여 재생의 길을 찾기 위하여 우리들은 궐기하였던 것입니다. 조국을 반석과 같은 기반 위에 확립하여, 우리와 우리의 자손만대에 진정한 자유와 번영과 행복을 누리기 위하여 궐기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혁명의 결실을 맺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국민 각자의 자발적 기초에 입각한 범국민운동이 전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범국민운동을 통해서만 우리들은 우리 사회의 근대화를 촉진함은 물론이요, 지난날의 왜곡된 민주주의를 지양하여 우리에게 알맞은 민주주의를 재확립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자발적 기초에 입각한 범국민적 지반을 확립하는 데는 무엇보다도 먼저 국민운동에 대한 여러분들의 확고한 신념과 풍부한 지도역량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들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운동의 성격은 관권에 의한 단순한 강제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스스로가 또 여러분 스스로가 한국의 근대화와 민주주의의 재확립을 위한 아래로부터 자발적인 개혁으로 발전하는 데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러한 뜻에서 각 지구지역사회에 있어서 가장 양심적인 지도자인 여러분의 노력과 지도력이야말로 국민운동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가장 본질적인 관건이라고 믿어 마지않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가진 위대한 신념과 결의, 여러분이 품은 포부, 여러분이 걸머진 사명의식이야말로 우리 국가를 후진성에서 탈피케 하고, 우리 국민을 빈곤에서 해방케 하는 사회적인 추진력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자리에 모인 이 회합이 민족재생의 거름이 되고, 민족단결의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으며, 오늘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이루어진 결의와 분발이 아무쪼록 우리의 민족사상에 크나큰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회합의 정신과 분위기가 우리 사회 방방곡곡에 파급되어, 영원히 빛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사진출처:Newdaily.co.kr

글출처:박정희대통령 연설문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