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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포에게 고함
1961년8월8일
북한에 계시는 동포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한 줄기의 피를 이어받은 한 나라 겨레이면서, 국토가 남북으로 동강이 나고, 통일을 성취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은 다시없이 불행한 일이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읍니다.
우리는 8.15 해방되던 날부터 자주독립과 민족 통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왔건만, 불행하게도 공산주의가 북한을 점거하여, 한국민의 자주적 통일독립을 방해하여왔기 때문에, 남북 민심이 다 같이 순수하게 원하고 있는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침략만 없었던들 우리 민족은 벌써 통일되어, 한결같은 번영을 누릴 수 있었을 터인데, 현실에 보는 바와 같이 북한 땅은 소련과 중공의 이중식민지로 전락 되어, 우리와 혈육이 나눈 동포인 여러분을 억울하게도 붉은 노예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하든 간에 북한 땅은 우리나라의 영토요, 그곳에 사는 여러분도 우리 대한민국의 같은 국민입니다.
붉은 외세와 침략이 억지로 분열시켜 놓은 영토 양단이 영원히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민족자결원칙에 확고한 토대 위에 반드시 실지를 회복하고야 말 것이며, 불행한 북한 동포 여러분들은 기어코 자유로운 몸으로 해방하고야 말 것입니다.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평등을 사랑하고 옹호하는 온 세계의 모든 우방들과 선량한 친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대한민국을 극동의 강력한 보루로서 자유 세계의 참다운 일원으로 크게 성장한 것은, 유엔과 국제사회의 모든 성원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은 소치입니다.
우리나라의 5.16혁명이 공산 측의 온갖 중상과는 상관없이 나라의 기초를 더욱 튼튼히 구축하여,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복지와 번영을 누리게 하는 위대한 전환의 획선을 그었읍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수행되고 있는 성스러운 혁명과업은 우리 겨레의 희망과 행복을 상징하고 있으며, 온 세계의 찬양을 받고 있읍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 조국 남녘 땅에서 성취되어 가는 재건과 발전은 남북통일의 순수한 터전이 될 것이며,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온 우리 민족 국가의 슬기로움을 세계만방에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표본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이 재건과 발전을 더욱 촉진 시켜 공산주의자들의 침략과 인위적인 남북분열을 기어이 좌절시키고야 말 것입이다. 이 위대한 민족적 과업이 하루속히 성취되어 남북동포가 다 같이 한 나라 한 가정 안에서 평화와 자유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가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그 날을 위하여 지금 우리 겨레의 고귀한 피와 땀이 흘려지고 있읍니다. 북한에서 모진 고역과 뭇 안타까움을 풀 길 없이 그날 그날을 보내시는 동포 여러분께서도 이 사실을 기쁘게 명심하시고, 남북이 통일되는 날까지 부디 몸 건강하셨다가 서로 손을 마주 쥐게 되기를 비는 바입니다.
사진출처:박정희대통령기념관
글출처:박정희대통령 연설문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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