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에서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를 '소년 선도 및 보호의 달‘로 설정하고 관계 기관과 일반사회단체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서 다음 반사의 주인공이 될 소년들의 선도와 보호에 대한 범국민적인운동을 전개 중에 있읍니다.
우리는 지금 여러 가지 국가적 의미 문제들을 갖고 있읍니다만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들 기성세대가 책임을 통감하고 시급히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사회적 과제의 하나는 소년범죄의 격중하는 경향이라 고 생각합니다.
소년범죄가 일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은 세계적으로 공통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마는, 우리 나라의 경우는 미국의 연 평균 15%를
능가하는 43%라는 최근 4년간의 통계에 대하여 나는 전 국민의 깊은 관심과 이해를 촉구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입니다.
소년범죄는 양적으로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근자에는 연령적으로도
그 범위가 밑으로 늘어나고 있읍니다.
소년은 사회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단순성과 예민한 감수성은 선은 선대로, 악은 악대로 이를 모방하게 됩니다.
이러한 그들의 연령적 특수성을 생각할 때 우리들 기성사회의 생활양상이 그들에게 주는 자극적인 영향력에 대해서 깊은 사려가 있어야 하겠읍니다.
사회와 가정과 학교 사이에는 방파제가 없읍니다. 학교와 가정은 격리된 사회가 아닙니다.
일반 부모자매들의 각별한 애정과 노력으로 지도의 책임을 맡은 관계기관의 세심한 계획과 선도로, 그리고 전애국동포들의 따뜻한 이해와 동정으로, 다음 세대를 계승할 주인공인 모든 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환경조성에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경주해 주실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특히 출판,언론 방송 등과 일반 흥행계에서는 그 건전성의 여부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만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년선도 및 보호에 직간접적으로 진력하고 있는 모든 민간사회단체의 정성어린 노고에 대해서는 새삼 치하를 아끼지 않는 바이나 앞으로도 가일층의 열성과 노력 있기를 당부해 마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이 운동이 한정된월간 행사로서만그칠 것이 아니라, 이것을 계기로 하여 우리의 전통적인 미풍양속과 새로운 윤리 토대 위에서 조국과 민족의 동량이 될 소년들이 슬기롭고 늠름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이를 위한 계속적인 노력을 모든 국민 앞에 호소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