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전람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눈부신 발전을 시현하게 된 것을 나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번 제2회 과학전람회에서는 많은 젊은 과학자들이 갖은 애로를 무릅쓰고 연구를 거듭한 성과로써 산업 발전에 연결을 지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 많다 나오게 된 것은 개인에게도 보람된 일이려니와 국가 장래의 과학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 바입니다.
현금의 세기는 과학 시대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우주과학과 원자과학은 절정에 달한 감이 없지 않으며, 이것은 비단 과학의 범주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군사, 정치분야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진 여러 나라와 어깨를 견주어 나가고 모든 국민이 하루속히 번영을 누리려면 과학의 진흥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청됨을
재인식하여야 될 줄 믿습니다.
나는 지난번 존 슨 미국 대통령과 합의를 본 가칭 종합 과학 연구소 설치 문제가 앞으로 실현될 것이므로 이것을 계기로 하여 과학자를 우대하고 연구 분위기를 계속 조성토록 할 것이며, 전문가 양성 기관의 설치 등, 될 수 있는 한 연구 여건을 원활히 하도록 노력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학진흥은 하루 아침에 정부의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진대, 모든 국민이 생활 주변을 과학화하고 과학하는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그리고 과학자를 소중히 여기는 기풍을 기르고 경제인도과 학자의 역할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고 그들을 최대한 우대 활용함과 아울러
우수한 과학자가 육성되도록 뒷받침하는 데 인색치 말고 보다 나은 방도를 마련하기를 당부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정부로서도 앞으로 과학도들 좋은 연구만 한다면 우대를 받고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여러 가지 특전을 부여하다 것을 계획 중이니 국가 모든 분야의 사전에 선도적 역할을 완수함에 있어 가일충 심혈을 경주하여 주기를 당부하는 바입니다.